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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온 벌드는 2009년 9월에 몽골에서 같이살던 조모님이 돌아가신 뒤 당시 초등학생인 벌드를 돌보아줄 사람이 없어 모친이 있는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벌드의 모친은 2001년 처음 한국에 여행비자로 들어왔다가 중간에 몇 차례 비자 자격을 변경하고 최종 2009년 6월에 C-3로 재 입국한 뒤 D-9으로 비자를 변경하여 한국에 거주중인 몽골인입니다. 미성년인 벌드가 국적을 받기 위해서는 모친이 국적신청을 할 때 수반 신청이 가능하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벌드가 2009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국적이 없는 벌드는 외국인이라 학교입학이 불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운동 특기생은 입학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듣고 창원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농구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벌드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창원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농구선수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지금은 졸업을 압두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그리고 지역에서 벌드는 농구선수로서 매우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 국적이 없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을 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였지만 지역의 대회나 소년체전이 아닌 몇몇의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큰 몫을 하여 지역의 일부 고등학교에서 입학제의더 들어왔습니다.

몽골에 있을 때부터 취미로 농구를 해왔었고 한국에 온 뒤로는 농구를 하면 할수록 농구에 흥미를 가졌고, 지금은 누구보다 농구 없는 미래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큽니다. 또한 한국 농구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이 벌드의 꿈입니다. 하지만 한국 국적이 없다면 한국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은 벌드에게는 그저 꿈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한국 국적이 꼭 있어야만 농구를 하는게 아니라고 어떤 사람들은 말합니다. 다시 엄마와 몽골으로 돌아가서 농구를 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이 사회에 적응한 시간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한국에 처음와서도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느라 많은 어려움이 겪었을 것입니다. 학교를 다니고 농구를 하면서 만난 친구들도 많습니다. 만약 벌드가 다시 몽골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벌드 개인의 농구 인생뿐만 아니라 정체성에도 많은 혼란이 예상되며 또 다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소모적인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청소년기가 얼마나 성격 형성과 정체정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있습니다. 또한 몽골의 농구환경은 한국만큼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센터에서는 벌드의 국적을 받기 위해 현재 센터의 몇몇 이사님들과 벌드의 학교 선생님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아 그것으로 벌드의 국적을 받는데 도움이 되는 절차들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직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곧 제출하게 될텐데요. 벌드가 국적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벌드의 엄마도 이모도 그리고 저희 센터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언젠가 벌드가 한국의 농구 국가대표선수가 되어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하게 하는 힘이 될거라 믿습니다.

 

[관련기사]

경남신문 2014.05.14 "한국 농구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몽골 소년의 꿈

연합뉴스 2014.05.13 "한국에서 쭉 농구 하고 싶어요"...몽골출신 10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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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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