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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는 늘 감염병과 싸웁니다.

 

유용수(경남이주민센터 팀장)

 

 

하루는 쉼터 입소자가 다가와 내게 팔을 보여주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빨간 반점이 여기저기 생겨나 있었다. 말을 들어보니 병원에 다녀왔으며 지금 많이 아프다고 했다. 나는 입소자가 다녀온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물어보았다. 간호사가 입소자가 수두에 걸렸고 1~2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즉각 방을 혼자 쓰게 하고 화장실도 따로 쓰게 했다. 다행히 1주 뒤에 병원에 데려가 보니 더 이상 전염력이 없고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안심하던 차에 수두가 다른 입소자에게 전염되었다. 나는 즉각 쉼터 입소자 전원을 병원에 데려갔고, 쉼터는 폐쇄조치했다. 전염자를 비어있는 여자 쉼터에 보내어 다른 사람과의 동선을 최대한 차단하고 격리시켰다. 다행히 더 이상 더 이상 전염자가 없었다.

 

쉼터를 모두 소독하고 며칠 후 다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온나라가 떠들썩했고 나는 쉼터 관리자로서 입국 외국인의 격리를 도왔던 터라 전염병이 퍼지는 사태가 정말 무섭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번 수두 건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는 격리, 폐쇄조치 등의 말만 들어도 식은땀이 난다.

 

이번 일로 수두라는 전염병 자료를 찾아보면서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수두는 치명적인 전염병은 아니지만 전파력은 만만치 않다. 예전에는 작은 마마로 불렸다. 천연두와 증세가 꽤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중을 관리하는 쉼터 담당자로서 전염병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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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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