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에서 틴틴파이브 멤버인 이동우씨에 관련된 다큐를 봤습니다. 점점 눈이 보이지 않아 아이의 얼굴이 흐릿해진다면서 안타까워 하면서 웃음을 짓는 모습에 마음 한쪽이 찌릿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찌릿 함이 더 신경쓰이는 것은 얼마전 우리 상담소로 찾아온 중국인 J씨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봄날 오후 였습니다. 매주 한번 창원시 의사회와 나눔한방에서 수고해주시는 엔젤클리닉에 J씨가 눈이 흐릿하다면서 찾아왔습니다. 단순 시력저하인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 진료 의뢰서를 받아 다음날 안과에 진료를 하러 갔습니다. 진료결과 듣기도 생소한 색소성 망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같이 동행한 우리 실무자도 어떤 병인지 의아해 하며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색소성 망막증이란 유전적 이상현상으로 발병하는 안과질환으로 증상은 야맹증과 같이 점점 시력이 저하되다 결국 망막이 파괴되어 시력을 잃게 되는 희귀병이며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입니다. 순간 통역을 해야하는 실무자는 멍해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영영 앞을 못보게 될거라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는게 좋을 것이라고 어떻게 납득을 시킬지 막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찬찬히 처음부터 자세히 통역하는 실무자의 얘기를 듣던 J씨는 "정말이냐,,, 왜 그렇게 되는 거냐,,,"며. 그렇게 막막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간 J씨는 오늘도 상담소로 찾아와 정말이냐고 왜 그렇게 되는 거냐며 되묻고 계십니다.
최근들어 보호자 하나 없는 타국에 와서 큰병을 얻은 분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게되고 큰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센터의 엔젤클리닉을 포함해서 전국에 의료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손길이 얼마나 크고 따뜻한지 그리고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