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지사항
  2. 뉴스레터
  3. 상담소일정(달력)
  4. 경남이주민한글학교
  5. 상담사례
  6. 자원활동가
  7. Q&A
  8. 방명록
  문복자씨는 중국동포입니다.
  2000년에 한국에 연수생으로 들어와 창원 팔용동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2001년 11월 그는 회사 출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실신한 채로 병원에 실려갔고 1년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골반부 골절, 사지 부전마비로 인해 그는 현재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경사진 곳에는 오르기 힘든 상태입니다. 조금만 손에 힘을 줘도 곧 손이 뒤틀려버려서 그는 아직도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사고 당시 급한 마음에 무단횡단을 했기에, 보험회사에서는 본인과실로 인해 보상비가 적을 뿐더러 장해가 나와도 중국현지임금으로 보상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별로 받을 돈은 없을 것이라는 말 뿐입니다.

  어제 문복자씨와 함께 마산 삼성병원에 가서 3시간 동안 신경외과, 정형외과를 다니며 진료를 받았습니다. 현재의 몸상태와 장해가능 여부를 확인하여 향후치료비를 추정해서 보험사에 제출하면 이 비용을 받을 수 있기에 확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사비용은 보험처리가 안되어 50여만원을 문복자씨가 내야한다는 병원 관계자 말에 문씨는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돈을 벌기는커녕 중국에서 진 빚조차 아직 갚지 못하고 있는 그에게 이 비용은 작은 액수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몸상태가 더 호전될지는 알 수 없다는 의사 말에 그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집니다. 어떻게든 몸만이라도 정상에 가까와지면 다시 일을 해야만 하기에 그의 마음은 더욱 무거운 듯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제 마음이 정말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한국에 와서 일하는 동안 돈도, 건강도, 그리고 이제는 희망도 잃어버린 문복자씨에게 앞으로 작은 기쁨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상담소에서도 모든 방법을 찾아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문복자씨!
힘 내세요.
문복자씨를 위해 목숨 건 상담소가 옆에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힘을 다해 노력하면 하늘도 도울 겁니다.
조회수 :
15236
추천수 :
528 / 0
등록일 :
2002.11.07
11:11:43 (*.104.232.2)
엮인글 :
http://mworker.or.kr/xe/1546/15f/trackback
게시글 주소 :
http://mworker.or.kr/xe/154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현실과 경남이주민센터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관리자 2005-09-08 35399
» 문복자씨(교통사고) 병원 동행기 우삼열 2002-11-07 1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