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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한글을 익히는 방식으로 소통과 현지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회사 전철 총경리는 "중국 사업의 성패가 현지화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조선족 통역을 쓰거나 한국 주재원들이 중국어를 배워 소통하는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면서 "중국 현지 종업원들이 한국말을 배워 조직내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업무 효율이나 생산성 제고는 물론 현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기업들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회사는 교육이 일과시간이 아닌 저녁에 이뤄지는 점을 감안, 잔업비까지 지급하며 직원들의 교육을 독려해왔다.

강소남양의 임직원 165명중 중국인 종업원은 158명, 이중 27명이 매주 3차례씩 한글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인원은 13명이었지만 정부가 지난 7월부터
KOTRA를 통해 `한국어 교육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인원을 늘렸다. 수강료의 80%를 정부에서 지원, 회사나 근로자들의 비용부담이 대폭 줄어든 반면 교육에 따른 효과는 적지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 높은 참여율..수업 만족도도 98%에 달해

정부가 2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현재 35개 한국 기업에서 351명의 중국인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을 제안한 상하이총영사관의 김종철
상무관은 "한국 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중국 직원들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업무효율이 떨어지고, 한국 기업문화나 업무 방식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이직률이 높다는 문제를 공통적으로 안고 있었다"며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 기업은 업무강도가 높고, 개인생활 보다 회사업무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임금수준은 일본이나 유럽계 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돼 있다. 한국 기업에 입사, 업무와 기술을 익힌뒤 보다 편하고 보수가 나은
외자계 기업으로 옮기는 분위기가 팽배해 우리 기업들이 골치를 앓아왔다.

이번 사업의 목표인원은 350명. 중국에서 첫 실시하는 사업이라 참여인원이 적을 수도 있다고 보고 예산중 일부는 홍보비로 책정했지만 기우로 끝났다. 목표인원보다 2배이상 많은 600명이 참가신청을 내 오히려 인원을 추려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중국 근로자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긍정적이다. 강의시간에 80%이상 참석하는 인원이 전체의 98%, 수업 만족도도 98%로 조사됐다.

강소남양에서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쩡위롄(鄭玉蓮)씨는 "한글을 배우고 나서 한국 직원들과 대화도 하고, 전혀 못알아봤던 서류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게 돼 회사 생활에 활기를 갖게 됐다"면서 "다른 직원들도 앞으로 꾸준히 한국어 배우고 싶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중국내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백제어학원에서 떡볶이 요리체험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있는 중국인 수강생들.

◇ "한글 왜 배우냐"던 중국인들..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어

수강생의 상당수가 중간 관리직으로, 조직내 의사소통을 위한 한글 교육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점이 높은 참여도로 나타나고 있다. TV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통해 중국에 뿌리를 내린 한류도 한국어 교육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참여도를 높인 또 다른 배경은 중국인 근로자들의 인식 변화.

한국어 교육 위탁기관인 백제어학원의 오은석 원장은 "예전에 강의를 나가보면 중국 직원들이 `한국 기업에 근무한다고 해서 꼭 한국말을 배워야 하느냐`는 회의적 분위기가 강했다"면서 "요즘엔 `한국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가르칠 정도로 우리가 한국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강의 자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KOTRA 중국본부는 내년에는 한국어 교육 사업을 베이징 등 한국 기업들이 다수 포진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예상되는 효과외에, 한글과 한국문화에 익숙한 현지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함으로써 나날이 커나가는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KOTRA 김종섭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직원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고, 참여 기업들도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수요조사를 실시해 상하이 뿐만 아니라 베이징,
칭다오, 광저우 등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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