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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당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시외로 나가는 야외수업이었다. 우포늪..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서 많이 들었던 곳을 간다니 출발하기 전부터 맘을 설레었다. 한국의 최대의 자연 늪지대이며 고대의 모습을 간직한 곳... 그런 곳을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했다. 그러나 다음주에 추석이라 특근을 해야 하는 사정 때문인지 많은 노동자분들이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특히 내가 담당하고 있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너무 적게 와서 더욱 안타까웠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의 한글학당과는 다르게 선생님이 더 많다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출발 전, 이것저것 확인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모으다보니 예정시간인 2시보다 조금 늦은 2시 30분경에 출발하게 되었다. 가는 동안에 우포늪에 대해서 노동자분들에게 회장님이 간단하게 설명을 했고 부족한 부분은 한글학당 선생님들이 옆에서 보충설명을 했다. 나도 잘 알지 못하는 우포늪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야외학습을 갈 경우에 갈 곳에 대해서 미리 어느 정도 지식을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녕 우포늪에 3시 20분경에 도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조촐하게 꾸며져 있었다. 날이 더운 관계로 개인당 물 한 병씩 나누어 주고 우포늪을 둘러보았다. 총 면적 70만평이라고 하던 우포늪은 정말 끝이 안보였다. 4개의 작은 늪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 둘러보려면 적어도 3 ~ 4시간은 걸릴 듯 하였다. 천천히 구경을 하며, 걸어서 전망대에 올라 망원경으로 늪을 관찰하고 새들도 보았다. 거기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며 휴식을 취했다. 관광객들이 선생님들이 노동자분들과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는 모습을 조금은 신기한 듯 쳐다보았는데, 이제는 참 익숙해진 듯하다. 나도 예전 캠프와 한글학당 하기 전에는 나 역시 그런 눈으로 보았었다. 하지만 같이 겪어보고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만 쓰는 말과 문화, 생각하는 방식만 다를 뿐, 다 같은 사람이었다.
  거기서 보는 우포늪은 정말 멋졌다. 가을하늘도 맑고 좋았지만, 날씨는 여전히 여름인 듯했다. 전망대를 내려가 조금 안쪽에 들어가는데 할아버지 한분께서 늪에서 일을 하고 계셨다. 그래서 노동자분들과 같이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는데 할아버지께서 사진을 찍는다고 화를 내셔서 당혹스러웠다. 편하게 어디서 사진을 찍느냐고.. ..
‘그냥 좋게 말하시지.. 노동자분들도 있는데..’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는데, 계속되는 늪... 정말 끝이 없어 보였다. 더 들어가려 했지만 날도 너무 더워 다들 지쳐보였고 창원에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쉽게 발을 돌렸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한국의 모습을 노동자들과 함께하여 좋았다. 노동자들에게 한국문화도 알리고 힘든 일을 벗어나 휴식을 주기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였는데, 오늘은 날이 너무 더워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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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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