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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2014 세계노동절 성명서

 

매일 매일 뉴스에서 접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소식에 한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고 아파하는지 우리 이주노동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한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느끼고 함께 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4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여 427일 창원 팔용동에서 “2014세계 노동절 기념 외국인 차별반대를 위한 경남이주노동자 걷기행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학생들이 진도 앞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슬픔에 잠겨있는 시기에 우리에게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거리를 행진하고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갖고 싶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걷기대회는 창원시 팔용동에 있는 경남이주민센터앞 공원에서 "퇴직금 귀국후 수령 반대" "미등록체류자 강제단속 반대" "인종차별 금지법 재정" 3가지의 주제를 알리는 노동절 기념식과 창원종합버스터미널까지 행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침몰 사건이 없었다면 일하던 회사를 그만두고도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한국민들께 알리고 도움을 청하고자 했습니다. 퇴직금은 우리가 일을 구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숙식비나 교통비로 쓰고 집으로 송금을 하기 위한 생활비였습니다. 퇴직금을 퇴직 후 주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주겠다고 합니다. 이것은 근로기준법이 하지 말라고 하는 강제저축 같은 나쁜 제도 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국회에서 바꾸는데 어떠한 국회의원도 토론을 하거나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무심하게 넘겨버렸습니다. 우리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에 노동절 날 걷기대회를 통해서 한국민들에게 알리려고 했습니다.

 

두 번 째 문제는 미등록외국인노동자 단속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물론 미등록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의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해서 허가받은 기간보다 체류기간을 넘겨서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는것에 문제가 있지만 이렇게 미등록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제도의 문제도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단속을 하면서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력범이 아닌 행정법을 위반한 사람을 토끼몰듯 몰아 다치고 죽은 문제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인종차별금지법을 만들어달라는 것입니다. 2009년 버스 안에서 한국인 승객이 인도 출신의 보노짓 후세인 씨에게 극심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건, 20119월 부산에서는 한국남자와 결혼 후 귀화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여성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중 목욕탕 출입을 거부 당한 사건, 201312월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대형 찜질방 여성사우나에 외국인전용세신실 이라는 이름의 외국인 전용 목욕 공간을 분리한 것을 두고 인종차별적인 것이라고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종차별금지법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3가지사건 뿐만 아니라 얼마전에는 아프리카 박물관의 아프리카 예술가들에 대한 비참한 대우에 관한것과 인도네시아 어업노동자는 한국인 동료의 폭행에 의해 사망하기도 하는 등 한국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인권침해를 받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으며 실제로 우리 외국인친구들은 외국인이라 차별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 외국인숫자가 150만명 이상의 다문화사회로 접어들어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살아가야하는 사회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150만 이주민이 한국에서 출신국의 차이로 인해, 피부색으로 인해, 체류자격으로 인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이주민들은 한국이 더 좋은 다문화 공생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분들에게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 우리의 요구 -

한국의 노동법조차 위배되는 이주노동자의 퇴직금 귀국 후 수령조항의 폐지를 요구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간사냥식 반인권 강제단속을 반대한다.

이주노동자 차별을 금지하는 인종차별 금지법 제정을 촉구한다.

 

2014430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대표 이철승 / 다문화가정연대 / 경남이주민연대회의 (중국,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캄보디아, 네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몽골, 필리핀 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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